▷ 웃고살자

- 경상도 사투리

광 렬79 2010. 9. 24. 20:15

 

 

 

 

경상도 사투리

부산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자라고,

부산에 있는 학교엘 다니고,

부산에 있는 목욕탕엘 가고 부산에 있는 

버스만 타던 부산 아이.... 

부모님 땜에 어쩔 수 없이

서울로 이사를 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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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음날, 학교..

날씨가 쌀쌀한 터라

창문엔 성에가 하얗게 끼여 있었다. 

고향을 그리워 하며 창문에

낙서를 하는 부산 아이..

서울 아이가 인상을

찌푸리며 말을 했다.

서울 아이 : 얘! 창문에다 낙서를 하면 어떡해?

부산 아이 : 개안타~ 문때문 된다.

서울 아이 : 그렇다고 문을 떼면 어떡하니? -_-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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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버스에 탄 부산 아이,

놀랍게도 버스 안에서 고향 친구를 만났다. 

너무 반가워서 그들을 막 얼싸안고 좋아 했다.

그 장면을 본 덩치 큰 여학생들...

서울 여학생 : 얘~ 떠들지마! 차 안에서 떠들면 어떡 하니?

부산 아이 : (목소리를 높이며) 이기다 니끼가?

서울 여학생 : (친구들 보고) 얘~ 일본 얘들이야.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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역시 다음날 학교 점심시간...

옆의 짝꿍, 정확하게 말해 서울 짝꿍이

밥을 흘렸다, 그것을 본 부산 아이...

부산 아이 : 야~ 밥떡까리다!

서울 짝꿍 : 아냐! 밥알이야...

부산 아이 : 밥떡까리라 카이~

서울 짝꿍 : 아냐~ 밥알이라니까!

부산 아이 : 아이다! 밥떡까리다!!

서울 짝꿍 : 아냐! 밥알이야!!! 

서울 아이의 갑작스런 큰 소리에 기가 죽은 부산 아이.

이윽고 조심스럽게 꺼내는 말

그 말 한 마디에... 

부산 아이 : 그라마 서울에선 코딱까리(코딱지)를

<코알>이라 카나?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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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아이가 어느덧 성장하여 불꽃 같은(?)

청년이 되었다. 

그도 나이가 나인지라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.

면접장엔 마침 서울 면접관 1명과 

대구 면접 관 1명이 앉아 있었다.

서울 면접관 : 자네는 부산이 고향인데 어떻게

여기 까지...?

친척들이 많은가 보죠?..


부산 불꽃청년 : 예, 천지 빼까리임더...!!

서울 면접관 : 녜..? -_-?   말을 못알아들은 서울 면접관.. 

 대구 면접관에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 봤다.

그러자 대구 면접관왈.. 



대구 면접관 : 아따~ 고마,   ( 쎄 리 삣 씸 니 더 ) = ( 억수로많타 ) ( 아주많다 )   라 네 예 ...

 

 


서울 면접관 : -()- :: 

 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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